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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황혼청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아름다운 꼰대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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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rvn 홈페이지

황혼 청춘 <디어 마이 프렌즈> 등장 인물 소개

등장인물 부터 남다른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연기력은 이미 검증되어 있는 그들이 한 곳에 모였다.

"디어 마이 프렌즈" 예고편부터 기대감 상승되게 만들었던 드라마이다.

이제 그들을 소개하려 한다. 

 조희자 / 김혜자 (72세 독거소녀)

수줍고 얌전하고, 밝은 성격이지만, 남편이 죽고 나서 그는 사는 게 두려워졌다.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자식들의 이야기에 상처를 입는다.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셨어야 하는데. 이제 아무것도 모르는 어머니 혼자 어찌 살아야 할까" 서로 모시겠다고 하지만, 그녀의 머릿속은 아버지보다 먼저 돌아가셨어야 한다는 말만 남았다. 그리고 정말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니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고 정이 많은 막내아들이 살뜰이 챙기며 희자가 가장 믿고 사랑하는 아들을 가지고 있다.

문정아 / 나문희(72세 세계일주 꿈꾼다)

매사 긍정적이고 따뜻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른다. 희자와는 초등학교 동문, 짠돌이에 고집 있는 남편과 세 딸이 있다.
아침마다 아파트 경비로 일하는 남편의 잔소리를 들으며 자식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도와주는데, 그런 그의 꿈은 남편의 약속이다. 세계 일주! 하지만, 남편은 지랄하고 있다는 소리만 남긴다. 
그런 그는 집을 나와 남편에게 이혼하자며 남편의 차를 몰고 나온다. 

장난희 / 고두심(63세 억척같은 엄마)

짬뽕집 사장으로 밝고 생활력이 강하고 거침이 없다. 남편이 난희의 친한 친구와 바람나는 장면을 목격하지만, 이혼하지 않고 자동차 사고로 남편이 죽고 나서 남편이 남긴 유언처럼 즐기며 산다. 노처녀인 딸, 박완에게 독설을 서슴지 않게 한다. 

이영원 / 박원숙 (63세 원조스타)

난희와 동문이 다 시원시원하고 유머 있고, 속 싶고 정이 많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이루어질 수 없었던 선배만 남아있다. 난희 남편의 바람을 알고 있었지만, 친구에게 상처 될까 숨긴다.

오충남 / 윤여정 (65세 순수꼰대)

말 많고, 유쾌하고, 대차고, 화끈하다. 난희, 영원의 2년 선배이며 희자, 정아, 석균, 성재의 후배. 연애는 무지 했으나 모두 제 맘에 안 들어 현재까지 싱글이다. 조카 둘과 고향 근처에서 야외카페를 한다. 

이성재 / 주현(72세 로맨티스트)

전직 변호 쌓이고, 경제적으로도 부담 없다. 가정적이고 긍정적이며, 유머 있는 남자다. 혼자 된 희자를 챙기며 마음을 열게 하는 로맨티스트이다. 

김석균 / 신구 (75세 짠돌이)

짠돌이에게 잔소리 만은 정아의 남편이다. 아파트 경비 일을 하며 정아의 세계 일주 여행에 어림도 없는 소리라며 일침을 가한다. 

박완 / 고현정 (37세 난희의 딸 )

난희의 외동딸, 프리랜서로 일하며 작가이기도 하다. 엄마의 집 근처 오피스텔에 살고 있다. 털털하고 독설적이고, 쿨하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는 캐릭터다. 그리고 그가 유학을 떠나 만난 남자친구(연하 / 조인성)를 두고 다시 한국으로 와야 했다.

 

 작가소개

작가 : 노희경

노희경이라고 하면 유명한 작품들이 많다.,최근 종영한 <우리들의 블루스 >< 라이브><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괜찮아, 사랑이야><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등등 그녀가 남긴 걸작들이 많다.

그녀는 명대사 제조기라고 해도 아깝지 않다. 공감되는 대사들도 많고 현실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여 그들의 삶을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이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섬세하고, 세련되었다. 
그녀의 드라마는 여러 번 본다고 해도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준다.
※ 다음에는<괜찮아, 사랑이야>를 이야기해보겠다.

 

드라마 감상평

버스를 타건, 길을 거닐던, 노약자와 장애인에 대한 배려로 가득한 세상이다.
우리는 그들을 배려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소외되게 만드는 것일까. 버스정류장에 가면 앉는 벤치가 있다. 그곳에 나이 든 어른들이 앉아계신다. 그리고 그 테두리 밖으로 젊은 청춘들이 서 있다. 우리는 어울림보다 외면을 하는 것인지 모른다. 그들의 악착같음이 뻔뻔함이 구질구질하다고 보여도 그들도 젊은 날이 있었을 것이다.  드라마를 통해서 그들의 삶도 젊은 시절의 시간을 거슬러와 지금의 노년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온전히 그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누구나 늙는다. 절대 늙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명대사 중에

  "우리는 모두 시한부다. 처음으로 엄마의 늙은 친구들에게 호기심이 갔다. 자신들의 영정 사진을 재미 삼아 찍는 사람들, 저승바다에 발목을 담그고 살아도 오늘 할 밭일은 해야한다는 내 할머니, 우리는 모두 시한부. 정말 영원할 것같은 이 순간이 끝나는 날이 올까? 아직은 믿기지 않는 일이다." 

 

  " 나이 먹으니까 자꾸 다리에 힘이 빠지네."

 

  " 다리에 힘 빠지는거 모르고 애들은 우리 늙은이들더러 정신차리라잖아. 갓난쟁이가 정신차리란다고 잘 걷니? 그냥 나이가 그런건데..."

 

  " 늙은 나 왕따 당하는 거는 너희들이 지은 죄 중에 가장 작은 죄일거야. 아마, 너희들이 지은 죄 중에 가장 큰 죄는 너희들 스스로 너희들 가치를 모른거. 울며 불며 청춘바친 작품 함부로 파는거 아니다."

 

나이가 드는 것은 슬픈 것이 아니라고 알려주는 드라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온전히 삶을 즐기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각자의 생활을 하며 때론 캠핑카에 함께 올라 떠나는 여행에서는 나이가 들었다고 못 할 것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생의 교과서를 마주한 기분이었다. 그렇기에 나는 어떻게 나이가 들 것이며, 나의 옆에 어떤 사람들이 남게 될 것인지를 깊이 생각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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