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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영화 <그린북>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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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개봉 : 2019.01,09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30분
감독 : 피터 패럴리
출연 :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2. 줄거리

그린북 : 흑인의 여행안내서

1962년뉴욕 브롱스 나이트 종업원이자 입담과 주먹을 믿고 사는 발레롱가는 어느 날 갑자기 클럽이 두 달간 문을 닫게 됩니다. 우연한 기회로 흑인 피아니스트 돈 셜리를 만나 운전기사 겸 보디가드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8주간 남부 전역 순회공연을 위해 떠납니다. 발레롱가는 일정에 맞추어 돈 셜리를 공연장에 데리고 갑니다. 하지만 인종 차별이 심한 남부 투어는 쉽지 않습니다. 셜리 박사의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의 가치는 인정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인정하지 않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숙소, 음식점, 옷 가게, 화장실 등 모든 곳에 출입을 제한받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 발레롱가는 흑인에 대한 생각이 달라집니다. 셜리 박사는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이며 교양있고, 모든 걸 참아내는 인내심까지 가진 사람이었죠. 마지막 공연 날 셜리 박사가 왜 남부 투어를 하게 되었는지 듣게 됩니다. 그는 흑인 차별에 대한 인식 변화를 주기 위해 위험한 투어를 결정하게 되었다는 소리를요. 그리고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거절당하자 둘은 마지막 공연을 하지 않기로 합니다. 8주간 공연을 모두 마쳐야 급여를 받을 수 있는 발렝롱가지만 돈보다 중요한 것을 느끼고 셜리 박사를 위해 돌아간 것입니다. 그리고 셜리 박사도 발레롱가의 진심 어린 마음에 그의 집에 가서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며 끝이 납니다. 

3. 흑인차별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약 350년 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 가장 남단에 위치한 국가로 아메리카 대륙을 항해하기 위해 거쳐 간 곳으로 유럽 여러나라의 식민지가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유색인종이란 이유로 차별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차별법도 제정합니다. 백인들과 같은 버스나 열차를 탈 수 없고, 공공시설이나 깨끗한 식당에 들어갈 수 없으며 교육 또한 받을 수 없고 투표권도 주어지지 않아 선거에도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존속 노예계약으로 그들을 이용했습니다. 한 마디로 인간으로서의 존중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흑인들은 그에 굴복하지 않고 끊임없이 동등한 권리를 갖게 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종 차별 법안에 반대한 흑인들은 1954년 자유 헌장을 채택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널리 알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거대 운동으로 이어지고 이 운동을 이끈 인물이 넬슨 만델라입니다. 이후 1994년  인종 차별 정책은 사라졌지만 그들 사이에서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영화 대사 중 돈 셜리의 말에 깊이 이해되는 말이 있었습니다. 


You naver win with violence. You only win when you maintain your dignity.
폭력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어요. 존업성을 유지할 때만 승리한다. 

But as soon as i step off that stage, I go right back to being just another nigger to them. because that is their true culture. And Isuffer that slight alone because I'm nat accepted by my own people because I'm nat like them either!
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는 순간 그들에겐 나도 그냥 깜둥이일 뿐이야. 그게 그들의 진짜 문화니까. 그런데 난 고통을 호소할 사람이 없어. 내 사람들도 날 거부하거든. 자신들과 다르다면서!

So if I'm not black enough and if I'm not white enough, and if I'm not man enough, then tell me, tony, what am I?
충분히 백인 답지도 않고, 충분히 흑인 답지도 않고, 충분히 남자답지도 않으면...난 대체 뭐죠?

4. 영화 감상평

이전에 올렸던 영화<언터처블 : 1%의 우정>에서도 흑인과 백인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를 했습니다.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성향이 정 반대인 셜리 박사와 발레롱가는 서로를 도와가며 사회적 갈등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진한 우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시대적으로 북부와 남부의 흑인에 대한 인식 차이가 다르던 시기라 남부에서 돈 셜리가 겪은 차별에 대한 표현을 잘 보여준거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수상/ 토론토 국제 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 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수상/ 미국 프로듀서 조합상 작품상 수상 등 여러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평점 또한 9.55로 매우 높습니다. 모든 이가 그들을 응원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 아직 남아있는 인종차별의 문제는 흑인과 백인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한 인간으로서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많은 이들이 다시 보길 바랍니다.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 준 감독과 배우들에게 매우 감동받은 영화입니다. 


Being genius is not enough,

it takes courage to change people's hearts.

천재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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