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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영화<역린>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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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제목 : 역린(The Fatal Encounter)
개봉 : 2014.04.30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35분
감독 : 이재규
출연 : 현빈, 정재영, 조정석, 조재현, 한지민 외 

2. 영화 줄거리

영화의 시작 자막으로 나온 내용입니다. 

'두렵고 불안하여 차라리 살고 싶지 않았다.'

세손 이산 1775년 2월 5일

 

' 세손은 노론과 소론을 알 필요가 없고 이조와 병조를 알 필요가 없고 나랏일에 이르러서는 더더욱 알 필요가 없습니다.'

노론 벽파 홍인화 1775년 11월 20일

 

' 너는 대신들의 말에 동요하지 말라. 단지 내 하교를 따르고 내 뜻을 따르기만 하면 될 것이니 이것이 너의 효이다.

영조 1775년 11월20일'

 

1777년 7월 28일 영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의 24시간 동안의 일어난 이야기 입니다. 즉위 식에서 그는 '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를 공표합니다. 그리고 즉위 한지 1년, 정조의 즉위를 반대하는 세력에게서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려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정조는 공부와 운동을 하며 보냅니다. 그의 옆에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밤낮으로 시키는 상책이 있고, 호위대장 홍국영이 있습니다. 정조의 할마마마 정순왕후는 정조를 시해하기 위해 계획을 하고 그 계획을 알아챈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은 정순왕후를 독살하려 하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조를 시해하기 위해 정순왕후의 의뢰를 받은 광백은 왕의 암살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광백은 조선 최고의 실력인 살수에게 그 일을 시킵니다. 정조를 존경하고 지켜왔던 상책은 암살을 막기 위해 몸을 던집니다. 정조도 모든 사실을 알고 준비합니다. 죽고 죽이고 살리고 지켜야 하는 엊갈린 상황속에서 정조는 상책을 잃게 되고 정조는 또 다시 소중한 이를 잃게 되어 슬퍼합니다. 정순왕후를 제외한 반역자들을 처형하고 살수를 키우고 기르는 광백을 죽이고 그 곳의 아이들은 구하며 끝이 납니다. 

 

3. 역사 속 정조

아버지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정조는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립니다. 그는 영조의 명으로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도 못하고 살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영조 말년에 대리청정을 하다가 다음해 영조가 죽으면서 25세에 왕위에 올르게 됩니다. 하지만 죄인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정조를 왕위에서 끌어내리려는 세력들로 부터 여러 위협을 받아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조는 끊임없이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운동을 하며 지켜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천부적인 리더쉽으로 규장각에서는 어린 문신들과 토론하고 경연하며 신하들을 양성하는 교육을 하고, 물리적인 힘을 키우기위해 자신을 지켜줄 친위부대인 장용영을 만듭니다. 정조는 현명한 정치를 하였다고 합니다. 자신과 마음이 맞는 신하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정치로 이용했다고 합니다. 매우 노련한 통치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화에서도 대신들과 상참을 하는 중에 동궁에 규장각을 지어 어린 문신들에게 쏟는 정성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노론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처럼 정조는 낮은 이들에게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하고 인재를 등용하는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4. 영화 감상평

영화 제목인 '역린'의 뜻은 「용의 가슴에 거꾸로 난 비늘」, 「임금님의 노여움」을 말합니다. 용의 턱 아래에 거꾸로 난 비늘을 건드리면 용이 크게 노하여 건드린 사람을 죽인다고 하는 말입니다. 

영화 속 정조는 너무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언제 쓰러져도 이상할 것없는 모습으로 자신이 위협받는 것을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끊임없는 공부를 하고 몸을 단련하면서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에 절대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강인함을 보여주는 모습에 왕의 리더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조를 알기 전에 영조와 사도세자의 관계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정조가 왜 그렇게 끊임없이 공부하고 잠을 잘 수 없었는지 그리고 그에게 1년 동안 12번의 시해 시도가 있었는지 역사를 알고 본다면 영화를 더욱 재미 있게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 정조 '하면 드라마 '이산' 에서 배우 '이서진'이 떠올랐는데, 이제는 배우 '현빈'이 떠오를거 같습니다. 그리고 보는 내내 영상미가 너무 좋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51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미술상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평점이 7.43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역사적 관심으로 관람하기에 좋은 영화인거 같습니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나오고 겉에 배어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중용 23번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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