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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해, 왕이 된 남자> 역사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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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제목 : 광해, 왕이 된 남자
개봉 : 2012.09.13
장르 : 드라마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131분
감독 : 추창민
주연 :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외

2. 줄거리

광해 8년 역모의 소문이 흉흉하니 임금께서 은밀히 이르다.
"닮은 자를 구하라, 해가 저물면 편전에 머물게 할 것이다."
'숨겨야 할 일은 조보에 남기지 말라'
광해군일기 2월28일

왕의 수라상에서 은수저가 까맣게 변합니다. 화가난 광해군은 상을 엎고 분노합니다. 그리고 허균에게 자신과 똑같은 자를 찾아오라고 지시합니다. 기생방의 취객들에게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하고 왕에게 데려가고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틈을 메우기 위해 궁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광해군이 약에 취해 쓰러지자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합니다. 왕의 말투부터 걸음걸이,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까지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군과 달리 따뜻하고 정이 많은 하선의 모습에 궁궐 내 왕이 변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나라의 안위를 걱정합니다. 설상가상으로 궁궐 내에서 왕이 가짜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이조판서 박충서는 대신들과 왕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역모를 하려고 합니다. 중전은 자신에게 따뜻했던 가짜 왕의 안위를 걱정하고, 허균도 하선에게 도망가라고 합니다. 진짜 광해가 깨어나고 역모는 실패하고 박충서는 죄를 물어 처형다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선은 배를 타고 떠나게 됩니다.

3. 왕의 명대사 중

영화에서 백성의 입장에서 깊이 공감한 하선의 대사는 가짜 왕이 아닌 진짜 왕이 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에 허균과 조내관이 그를 존경하는 모습이 잘 담아졌다고 봅니다.

하선 : "명이 두려워 2만의 군사를 파병하였으나,  금관은 싸움을 원치 않는다.
부디 우리 군사들을 무사히 조선으로 돌려보내 주시길 소원한다."
영의정 : "전하 사대의 명분을 저버리고 오랑캐의 손을 내밀다니요."
하선 : "그깟 사대의 명분이 뭐요. 도대체 뭐길래 2만의 백성을 사지로 내몰라는 것이오.
임금이라면 백성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 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
그들이 죽고 못 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곱절 백곱절은 더 소중하오." 
난 왕이 되고 싶소이다. 하지만 나 살자고 누군가를 죽여야 하고 그로 인해 누군가 죽어야 한다면 나는 싫소.
진짜 왕이 그런거라면. 내 꿈은 내가 꾸겠소이다.

 

4. 광해군의 역사와  감상평

조선의 제 15대 왕이었던 광해군은 폭군으로 기억되지만, 광해군은 임진왜란으로 힘들었던 백성들을 위해 고을을 안정시켰습니다. 그렇게 백성들의 사랑을 한 몸으로 받았던 준비된 왕이었습니다. 그는 임진왜란 발발 이후 피난길에 급하게 세자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선조는 자신과 왕비 사이에서 자손이 없어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한 것입니다. 광해군은 선조와 결혼한 후궁이 낳은 둘째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형보다 나은 동생이었기에 선조의 바람과 달리 세자가 되었지만 명나라는 첫째가 아닌 둘째이므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명나라와 조선이 군신 관계에서 명나라의 승인 없이는 세자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 급작스럽게 선조가 죽게 되면서 광해군이 즉위하게 됩니다. 그리고 왕이 된 광해군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가족을 유배보내면서 유배지에서 그들이 사망하게 됩니다. 이런 짧은 역사 기록만으로도 영화 '광해 '에서 광해군이 예민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자신이 왕위에 오르기까지 불안했던 모든 시간들이 자신의 왕위를 지키면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영화 '광해 '는 승정원 일기 중 지워진 15일간의 빈 시간을 상상하며 만든 픽션영화라고 합니다. 15일간의 빈 시간을 그려낸 영화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왕은 이런 사람이라고 보여주었습니다. 백성들이 잘 살아야 나라가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지요.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한 이병헌의 연기는 정말 맛깔스러웠습니다. 그의 빼어난 연기로 작품 속으로 빠질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허균을 연기한 류승룡과의 케미가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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