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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영화 <미 비포 유> - 당신을 만나기 전에,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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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제목 :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개봉 : 2016.06.01
장르 : 멜로/로맨스
감독 : 테아 샤록
출연 : 에밀리아 클라크(루이자), 샘 클라플린(윌) 외
러닝타임 : 110분
등급 : 12세 관람가

2. 줄거리

모든 걸 다가진 남자 윌 트레이너는 불의의 사고를 당합니다. 그리고 마을 카페에서 6년째 일하고 있는 밝고 친절한 루, 갑자기 카페가 문을 닫아 직장을 잃게 됩니다. 아버지는 이미 실직 상태고 여동생은 아이가 있어 휴직 상태입니다. 실질적 가장인 루는 직업소개소를 찾아갑니다. 장애 있는 사람을 돌보는 일이고 보수도 좋고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도 맘에 들어 면접을 보러갑니다. 그렇게 윌 트레이너와 루이자 클라크가 만나게 됩니다. 윌은 2년 전 오토바이에 치여 전신이 마비되었고 성격은 까칠하고 차갑게 변했습니다. 그런 윌의 마음을 열어보려 하지만 쉽지 않고 그럼에도 루이자는 윌을 보살피고 어느 날 아파하는 윌을 보며 밤새 간호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덕에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윌은 마음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루이자는 윌이 6개월 뒤 스위스에서 죽음을 선택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윌의 부모님의 대화를 듣고 알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은 윌이 스위스에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를 감시해주는 역할로 고용이 된 것은 알게 됩니다. 그가 삶을 이어가기를 원하는 루이자는 고민끝에 삶의 가치를 알려주고자 마음먹고 그의 버킷리스트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함께 여행을 가게 됩니다. 꿈만 같은 여행을 보내는 마지막 날 윌은 그녀에게 스위스 이야기를 하며 자신은 마음이 변하지 않았고, 루이자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이야기합니다. 충격받은 루이자는 괴로움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윌이 스위스로 떠나는 날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스위스로 향합니다. 그리고 윌의 마지막을 함께합니다. 루이자는 윌의 지지로 파리로 가게 되면서 끝이난다.

3.  그의 선택. 존엄사 , 그리고 감상평

사전적 의미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사망 임박 단계의 환자가 생명연장 치료를 받지 않고 인간의 존엄(품위)와 가치를 지키며 생을 마감하는 행위를 뜻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겠지요.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이렇게 결정하기까지 많은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으로 싸워야 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루이자와 윌의 대화 중 한 부분이다.

What do you usually do?
주로 무엇을 해요?
I don't do anything, miss Clark
아무것도 안해요. 클라크 양
I sit. I just about exist.
앉아서 허송세월하죠.

루이자는 일상적인 질문이지만 윌에게는 그 일상의 질문마져 평범할 수 없었을것이다. 

그리고 루이자와 윌이 서로 사랑하고 지지하는 명대사들도 많다.

You are pretty much the only thing that makes me wanna get up in the morning.
제가 아침에 일어나고 싶게 만드는 유일한 사람이 당신이에요.
You only get one life. It's actually your duty to live it as fully as possible.
인생은 한번뿐이에요. 최대한 열심히 인생을 사는 것이 삶에 대한 의무예요.
Live bodly. Push yourself. Don't settle.
대담하게 살아요. 스스로 밀어붙여봐요. 안주하지 말아요.

영화는 개봉 당시 존업사에 대한 논란으로 화재가 되었고 비평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같은 처지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결정은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윌의 부모님의 싸움처럼 그가 원하는데로 보내줄 것인지 그렇지 못할 것인지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기에는 너무 무거운 무게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제 중증장애인 딸을 38년 동안 지극 정성으로 돌본 엄마가 딸을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 하였지만, 살아남아 경찰에 붙잡힌 기사를 보았습니다. 형량은 징역 12년으로 구형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딸은 뇌병변 1급 중증 장애인이고 몇개월 전에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딸의 대소변을 받아가며 돌보았고 그런 딸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택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과연 이 사건에 대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람을 죽이는 것은 잘 못 되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적인 잘 못이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아이러니 한것 같다.. 과연 38년동안 자식을 위해 헌신적으로 자신의 삶을 놓아버리고 살아 갈 수 있을까?. 장애인이 었기에 나라의 지원도 있었을텐데 요양원에는 왜 보내지 않았을까? 남편과 생계로 인해 떨어져 지내야 했다고 하는데 나라의 지원은 받지 못했을까? 어떤 마음으로 그 시간들을 보냈을까? 하는 여러 질문이 떠오릅니다. 우리 사회에서의 문제만이 아닐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죽음에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을 나누어야 할지 이야기하는 시간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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