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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저격

영화 <향수:어느살인자의 이야기>줄거리,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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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개봉 : 2007.03.22 (재개봉 : 2016.05.19)
장르 : 드라마, 스릴러
러닝타임 : 146분
감독 : 톰 티크베어
출연 : 벤 위쇼(그루누이), 더스틴 호프만(주세페 발디니), 앨런 릭먼, 레이첼 허드 우드 외
등급 : 15세 관람가

1. 줄거리

때는 18세기 프랑스 악취로 가득한 어느 생선 시장에서 악취를 뚫고 태어난 아이가 있었다. 죽을 수도 있었지만 살아남은 그루누이는 고아원으로 가게 되었다. 그는 냄새가 없는 아이다. 그래서 그를 무서워 하기도 하고 꺼려하기도 했다. 그런 그에게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다. 그것은 타고난 후각이었다. 그는 냄새와 향기로 세상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비극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게 된다. 그리고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에게서 흘러나오는 향기에 그는 매료가 된다. 향기의 집착으로 그녀는 의도하지 않게 죽게 된다. 그리고 죽음이 생명의 향기를 빼앗아 간다는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괴로워 한다. 그리고 그는 향수의 장인을 찾아간다. 그리고 살아있는 생명체에 향기를 보존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한다. 스승에게는 세상에 없는 향기를 선물하고, 자신의 향기를 찾기 위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루누이는 자신이 얻고 싶은 모든 향기를 얻지만, 사형대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향수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향기를 맡은 사람들은 그루누이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리고 사랑을 나누고 그런 모습을 본 그는 공허함을 느끼고 자신이 태어났던 파리 생선 시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 향수를 뿌린다. 향기를 맡고 모여든 사람들 속에서 그루누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2. 향수 - 후각의 위대함

후각은 다른 기관과 다르게 대뇌에 직접적으로 전달되어 기억으로 오래 남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향기를 맡으면 언제, 어디서, 맡아본적이 있었던 향기로 기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 음식에 대한 냄새부터 맡으면,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그로 인해 식욕이 상승한다. 그리고 냄새가 거부감이 들면 음식을 먹고 싶은 식욕마져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그 향기를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전혀 다른 곳에서 그 향기를 맡게 되면 그 때 만난 사람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나온 '그라스'라는 도시는 향수 산업으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가죽 무두질을 전문적으로 하다가 수출까지 하였는데 가죽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불쾌감을 주었고 이때 향기나는 가죽장갑의 아이디어를 얻게 되어 향수산업이 발전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향수 산업이 발전하는 것을 보면 냄새의 위력이 강한것이다. 영화 '향수'에서도 향기가 퍼지면서 사람들이 그루누이를 대하는 모습이 변화는 것에서 표정과 행동 그리고 놀라움과 갈망하는 모습이 후각으로 느끼는 향기의 존재를 잘 나타내고 있다.

자신들이 진짜로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들은 영원히 모를것이다.

3. 감상평

그루누이는 태어나자마자 엄마의 품이 아닌 버려진 생선더미에 있어야 했고, 그의 천부적인 재능이 타인에겐 괴짜로 비추어져서 외면당하게 된것이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사랑받고 싶었을까. 다정하게 '그루누이'라는 이름을 불러주는 이는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향기에 취해 다가가면 모든 여인들은 소스라치게 놀랄 뿐이었다. 원작소설에서 그루누이가 아기였을때 젖먹이던 유모가 향기가 없는 그를 두려워하고 혐호감이 들어 신부님에게 돌려주는 장면도 있다. 사람에게서 나는 특유의 향조차 없는 무취를 가진 그루누이. 그래서 더욱 마음이 텅 비었을 것일까?. 그리고 사랑받고 싶어 만든 향수가 자신을 채워줄 수 없는 것을 알았을 때, 존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이 태어난 시장으로 돌아가 그들에게 자신을 내어준다. 그루누이는 자신을 내어주면서 외로움이 채워졌을까?. 사형대 앞에서 쾌락에 빠진 사람들을 보며 흘린 눈물은 후회의 눈물이었을까?, 아니면 쾌락으로 엉켜있는 모습에 자신은 홀로 있는 모습이 공허해서일까?. 여러가지 의문을 남긴다. 광적으로 향기에 집착하고, 지독하게 외로웠던 그루누이라는 인물을 잔인하지만, 약간은 불쾌하지만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처음 태어나 부모에게 사랑받았다면 그가 삐뚤어진 연쇄살인마는 되지 않았을거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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